정부가 이달 14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14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국고채 발행 계획(13조 원)과 비교하면 1조 5000억 원 늘었다. 지난달 실제 국고채 발행 규모는 13조 4000억 원이었다.
연물별로 보면 2년물 1조 8000억 원, 3년물 2조 6000억 원, 5년물 2조 2000억 원, 10년물 2조 6000억 원, 20년물 1조 1000억원, 30년물 3조 7000억 원, 50년물 5000억 원을 발행한다. 전문딜러(PD)와 일반인은 경쟁입찰 방식 외 비경쟁인수 방식을 통해 연물별 경쟁입찰 최고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인수할 수 있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년물, 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2000억 원 규모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물가채 경과종목과 물가채 지표종목 간 1000억 원 규모의 교환도 실시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와 세부 계획은 이달 16일 별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날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크레디아그리콜, 국민은행 등 5개사를 지난해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로 선정했다. 해당 5개사는 이달부터 올 8월까지 6개월 동안 국고채 경쟁입찰 인수금액 일정 비율을 타 전문딜러 대비 추가로 비경쟁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