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전투차량을 지키는 첨단 생존 장비인 능호방호체계(APS)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약 360억 원 규모의 '차세대보병전투차량 다중 위협체 대응 지능형 능동방호 기술' 과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능동위상배열 레이다 등의 탐지 센서로 위협체를 정확하게 탐지·추적하고 획득 및 융합된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위협체에 적합한 대응 체계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위협체를 대응탄으로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Hard-kill) 기술, 지향성방해장비(DirCM)를 활용한 소프트킬(Soft-kill) 기술 등을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까지 ‘복합형 능동방호기술’과 ‘지상용 지향성 방해기술’을 개발해 다중 위협체에 대응 가능한 지능형 능동방호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능동방호체계는 전차·장갑차 등 기갑 차량이 대전차 로켓·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기 전에 능동적으로 위협체를 무력화해 공격을 막는 방어 체계다. 전장 영역 확대로 전투차량의 생존력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능동방호체계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규백 한화시스템 C4I·지상시스템사업단장은 "능동방호체계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진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