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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로보티즈, 정부 로봇 규제 혁파 소식에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저점매수세 유입된

우리금융지주·에스엠

각각 매수 2위와 3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로보티즈(108490)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316140),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엔켐(348370), 래몽래인(20035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로보티즈로 조사됐다.

로보티즈는 정부가 로봇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혁파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모빌리티(9건) △안전(8건) △협업 및 보조(9건) △인프라(25건) 등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개선과제를 대폭 확대해 51개 과제를 도출했다. 이들 과제 중 39개는 내년까지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의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각종 제도 및 법령 개선이 이뤄진다. 정부는 연내 지능형로봇법을 개정해 실외이동로봇의 정의와 안전성 기준을 신설하고 로봇의 보행로 통행을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수 2위인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하자 투자가들의 저점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배당 확대 자제를 주문했다. 늘어난 배당으로 위험가중자산 비중이 낮아지면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이 소식에 주가는 급락해 2월 한달 동안 4.61% 하락했다. 이날에도 우리금융지주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59% 내린 1만 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3위는 에스엠이 차지했다. 이날 카카오에 대한 에스엠의 신주·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점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에스엠이 카카오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오는 6일이 카카오의 신주대금 납입일과 전환사채 발행일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는 이날 안으로 법원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관측한다. 오전 11시 10분 기준 에스엠은 전일 대비 2.42% 내린 12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 전문 업체인 엔켐이 매수 4위다. 최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엔켐 역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발 호재에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엔켐 역시 전기차 수요가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다. 성우하이텍(015750), 뉴로메카(348340), 포스코케미칼(003670), 코스모화학(00542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순매수 1위는 성일하이텍(365340)였다. 에스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SDI(006400), 바이오니아(06455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도 1위는 다우데이타(032190)였다. 솔트룩스(304100), 천보(278280), 엘앤에프(06697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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