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이 선발로 복귀했지만 골대 불운 속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충격 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0 대 1로 졌다.
앞서 2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2분 골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3을 매겼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왼쪽 라인을 형성하는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과 같은 6.3점이었고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이들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4위(승점 45)를 유지했으나 2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1)과 격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토트넘의 공세를 잘 막던 울버햄프턴은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의 결승 골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울버햄프턴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강인(22)은 같은 날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엘체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0 대 0으로 맞선 후반 40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날카로운 킥력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교체된 후 3분 만에 실점을 허용해 0 대 1로 패했다. 리그 최하위 엘체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2연패를 당한 마요르카는 10위(승점 31)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