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의 카카오에 대한 신주·전환사채 발행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무산되면서 6일 장 초반 에스엠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16% 내린 1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와 하이브 간 에스엠 지분 경쟁에서 카카오가 발을 뺄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에스엠은 카카오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3일 법원은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가 에스엠을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이미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지분 15.8%와 공개매수 성공분을 합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주주총회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반면 에스엠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하이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19만9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