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00원에 호텔 조식 같은 아침"…사람들 달려간다는 '이곳'

목포대가 재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조식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목포대목포대가 재학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조식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목포대





청양고추를 비롯해 식재료가 최고 3배까지 치솟으며 밥상물가가 비상인 가운데 특히 지갑이 가벼운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선보이는 대학교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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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립목포대학교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매일 아침 뷔페식 메뉴를 제공하는 조식 레스토랑 '천원의 아침'을 선보였다. 학생들에게 집밥과 같은 균형 잡힌 질 좋은 아침 식사를 제공해 대학 차원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식비 부담도 줄이고자 마련됐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1000원만 내면 음식의 양과 질 그리고 식사 공간 분위기 등에서 여느 호텔 조식뷔페 못지않은 수준의 품격을 제공받을 수 있어 인기다. 메뉴는 신선한 샐러드와 계절과일, 토스트, 소시지, 누룽지, 와플과 빵, 시리얼, 커피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식단 위주로 구성됐다. 또한 조식 서비스는 목포대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인근 지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도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밥, 국, 반찬 세 종류와 샐러드가 나오는 아침 식사의 원가는 3500원이지만 이 중 1000원만 학생에게 받고 나머지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하루 이 학교의 조식을 이용하는 학생은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한 학생은 “집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데 딱 1교시 맞춰서 오면 출근 시간과 겹쳐서 차도 많이 막히고 사람도 많아서 조금 더 일찍 나와가지고 아침 먹는다”고 전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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