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C녹십자, mRNA 독감백신 개발 본격화…화순 공장에 150억원 신설 투자

'아퀴타스'로부터 LNP 기술이전

2024년 mRNA 독감백신 1상 목표

연내 화순에 시생산 시설 구축 계획

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 제공=녹십자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 제공=녹십자




GC녹십자(006280)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핵심 기술인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을 도입하고 전남 화순 공장에는 150억 원을 투입해 mRNA 시생산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9일 GC녹십자는 지난해 4월 캐나다 소재의 아퀴타스와 체결한 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을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최근 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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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이다. mRNA 기반 약물 개발에서 핵심적인 기술이다. 아퀴타스가 보유하고 있는 LNP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적용된 바 있다.

GC녹십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독감백신에 대한 기술과 검증된 아퀴타스의 LNP 기술을 활용해 2024년 mRNA 독감백신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mRNA 생산 설비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9월 경영위원회에서 파일럿 생산시설 구축안을 가결한데 이어 지난달 27일 전남도와 150억 원을 투자해 화순 공장에 2023년까지 메신저리보핵산(mRNA) 시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완제시설인 통합완제관도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mR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 및 희귀질환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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