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북구 종암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인근 홍릉·안암 일대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특화사업 및 동북선 경전철 개통에 따른 신설 역세권 활성화 등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종암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은 고려시장상가 등 잠재력 높은 대규모 가용지와 간선도로인 종암로변을 포함하는데 이 일대에는 중·소규모의 노후된 근린생활시설이 다수 들어서 있다. 이번 결정안에는 신설 역세권(동북선 105정거장)을 활성화하고 바이오·의료 R&D 연구를 위한 업무 지원 및 벤처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최대 근린상업지역)이 포함된 특별계획구역 및 용도지역 조정가능지 제도를 도입해 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계획이 들어가 있다. 또 종암로변 개발 활성화를 위해 판매 및 업무시설에 대한 용도를 완화하는 등의 계획도 담겼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개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고려대 후문과 종암로변 일대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고척아이파크) 지구단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주요 변경 내용은 준공 전 확정측량 성과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구역 면적 수정과 지구단위계획구역 일부를 점유하고 있는 기존 건축물의 점유 부분을 구역에서 제척하는 것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건축물 허용 용도를 기존 교육연구시설 중 도서관에서 교육연구시설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밖에 옛 성동구치소 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주민소통거점용지와 청소년교육복합용지의 위치를 바꾸는 등의 내용이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 복합 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