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해군 병의 함정 근무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군이 입대 지원율 미달 사태가 반복되며 병력 충원에 빨간불이 켜진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해군 병사의 복무 기간은 20개월로 육군보다 2개월이 더 긴 데다 함정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도 지원율 저조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에 입대하는 해군병 692기부터 함정 근무 의무 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4개월로 조정된다. 6월 입대자는 지난 7일 마감됐다.
해군은 함정에 계속 근무를 희망하는 해군병에 대해선 휴가제도 변경, 함정근무병 수당 인상, 해군 복지시설 할인혜택 등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또 안정적인 모병을 위해 모집 횟수를 연 9회에서 올해 연 10회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1회로 늘리고, 2027년에는 1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