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의 자동차 시트 제조 기업인 대유에이텍(002880)이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기아로부터 수주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V’의 3열 시트를 생산하기 위해서 경기도에 위치한 화성시트사업부 2공장에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해당 라인을 통해 연 7만 대의 전기차 시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주 물량의 원활한 납품을 위해 생산 라인 점검 및 시제품 테스트를 거치며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이번 납품을 통해 대유에이텍은 올해 화성시트사업부의 기아 매출액이 약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께 수주한 현대차 ‘아이오닉 7’의 3열 시트 역시 연 4만5000대 수준의 물량을 내년 상반기 공급으로 목표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 시트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오는 2030년까지 21조 원 규모 전기차 투자계획에 발맞춰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올해는 첫 전기차 전용시트를 생산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한 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핵심 신기술을 개발해 국내 시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