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일본인·미국인의 한국 여행 관심사는… 패션·화장·콘서트

韓여행 긍정비율, 부정비율보다 2배 높아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과 김포공항국제선청사 사이에 설치된 무인 환전기에서 일본 관광객 등이 환전을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과 김포공항국제선청사 사이에 설치된 무인 환전기에서 일본 관광객 등이 환전을 위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는 한국 여행을 패션·화장, 미국에서는 콘서트·문화행사를 중심으로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태국,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은 내용의 ‘방한 시장 주요국의 한국 여행에 대한 소셜 비정형데이터 심층분석’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2018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최대 4년간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일본, 미국을 포함한 주요 21개국 14개 언어 소셜·온라인 미디어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한국 여행과 한·중·일 여행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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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한국 여행 버즈량은 총 1058만 건으로 집계됐다. 공감, 댓글, 공유, 조회수 등의 인게이지먼트는 1억7300만 건에 달했다. 팔로워 수 등을 고려해 글로벌 소셜 이용자에게 잠재적으로 노출된 양만 6468억 건으로 기록됐다.

한국 여행 총버즈량(언급량)의 75%는 일본·태국·중국·미국 등 4개국에서 생성됐다. 한국 여행에 대한 긍정 비율은 25.6%로 부정 비율(11.8%)보다 약 2.2배로 높았다. 특히 2020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3년간 한국을 제외한 20개국 13개 언어로 수집된 한국 여행 데이터에서 핵심 주제를 찾는 LDA토픽모델링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일본에서는 한국의 패션·화장(16%) 언급이 많았다. 중국은 한국 여행지 추천(10.4%) 언급이, 미국은 한국 콘서트·문화행사(17%) 관련 언급이 가장 많았다.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한국, 중국, 일본 등 나라별 여행을 비교한 결과 버즈량은 일본 여행이 940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중국 여행(830만건), 한국 여행(820만건)이 뒤를 이었다. 인게이지먼트는 한국 여행이(1만4890만) 제일 많았고 일본 여행(1만2180만), 중국 여행(1만270만) 순서였다.

김형준 관광컨설팅팀장은 “글로벌 소셜 분석을 통해 주요 방한 국가 소비자들의 한국 여행에 대한 수요와 관심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 방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소셜 분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그 결과를 한국 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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