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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앞둔 골든차일드 Y의 고백 "진짜 이별송 되지 않길"(종합) [SE★현장]

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골든차일드 와이(Y)가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선물을 남겼다. 애절한 이별 발라드지만 팬들과의 이별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와이의 첫 디지털 싱글 ‘바람이라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바람이라면’은 외이가 지난 2017년 골든차일드로 데뷔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곡이다. 골든차일드 내 메인보컬로 활약한 와이는 군 입대를 앞두고 솔로곡을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와이는 솔로 데뷔에 대해 “골든차일드 정규 1집에 내 솔로곡이 있지만 나 혼자서 내는 앨범이 처음이어서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다”며 “어제 자면서 ‘내 노래가 세상에 공개가 되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2~3시간 정도 잤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바람이라면’은 이별 후 방황하던 마음이 그리움에 다다른 남자의 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서정적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위에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인다. 와이는 “3~4분 남짓 한 시간에 내 감정과 목소리로 집중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 1절과 2절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라더 와이의 강점은 포근한 느낌도 있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귀에 꽂힌다. 감정선과 숨소리에 귀 기울여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와이는 오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그는 입대 날짜가 정해지면서 촉박하게 앨범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곡에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넣었다. 그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거나 이별을 한 이들이 꿋꿋하게 그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기다려주면 좋을 것 같다. 바람이 불 때마다 들어달라”며 “많은 팬들이 조금 더 나를 꿋꿋이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자신의 상황을 대입했다.



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골든차일드 멤버들은 와이의 군 입대와 솔로 데뷔에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와이는 “멤버들이 솔로곡을 듣고 ‘형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 보여서 좋다. 보컬적인 면에서 다른 색깔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형이 군대에 가면 빈자리가 클 거 같다고 해줘서 고마웠다. 대열 형의 빈자리로 인해 내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멤버들이 입대가 크게 와닿는 것 같다”며 “특히 승민, 지범이 아쉬워 하더라”고 우애를 드러냈다.

이어 “골든차일드 실세는 보민이다. 우스갯소리로 우리끼리 ‘이제 리더는 누가 하냐’고 할 때 우리는 보민이가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장난스레 말하며 “멤버들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걸 알아서 믿고 다녀오겠다”고 했다.

대열은 먼저 군 입대한 경험자로 와이를 챙겼다고. 와이는 “대열 형이 필요한 것들을 장문의 메시지로 남겨줘 큰 도움이 됐다. ‘대열 형이 리더가 맞구나. 의젓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떻게 압존법을 써야 하고, '다나까'를 어떻게 쓰고, 훈련은 어떻게 받는지 알고 있는 모든 걸 보내준 것 같다”고 밝혔다.

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골든차일드 Y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와이의 군 입대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 때문에 와이도 당황했었다. 그는 “처음에는 심장이 내려앉았다. 그래도 병역의 의무는 해야 하고 국가가 날 찾으니까 좀 더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두 번 운 적이 있다. 왠지 모르게 서글퍼지고 외로워진다”며 “속이 허전한 마음이 들어서 광광 울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와이는 전역 후 골든차일드 활동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내가 전역을 하게 되면 시간이 좀 있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완전체 앨범 활동을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잠실에서 콘서트도 하고 싶은데 조금 더 냉정하게 활동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와이는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나는 없어지는 게 아니지 않나.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팬들의) 마음이 다른 데로 가면 슬퍼질 것 같다”며 “이별송이 진짜 이별송이 될 거 같으니 마음이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바람이라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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