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월 취업자 31.2만명 ↑…증가폭 9개월째 둔화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를 보는 구직자들 모습. 연합뉴스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정보를 보는 구직자들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9개월째 감소세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1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2000명 증가했다. 2021년 2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 3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취업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증가폭이 9개월째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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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2월 기준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1%로 0.3%포인트 하락하며 2월 기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5%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가 3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5000명 줄어든 결과다. 이는 2021년 2월(-14만 2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2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 7000명 줄어든 규모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3만 5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21년 8~10월 이후 처음이다. 서 국장은 ”반도체 중심의 수주 감소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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