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들./연합뉴스부의 1·3 대책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하강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1로 전월(91.5)보다 1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103.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8월(89.9) 하강국면에 들어선 뒤 6개월 만에 보합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의 응답이 많다는 의미로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2로 전월(93.8)보다 11.4포인트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도 지난해 7월(94.1) 하강국면 전환 이후 7개월 만에 보합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도권은 104.3로 전월(92.7)보다 11.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은 92.6에서 105.3으로, 경기는 92.1에서 103.5로 각각 올랐다.
비수도권도 한달 새 90.3에서 99.9로 상승해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세종은 92.6에서 114.0으로 21.4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충북(91.8→107.6)과 울산(90.8→105.2)도 15.8포인트와 14.4포인트씩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다. 2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5.3으로 전월(76.1)보다 9.2포인트 올랐다. 서울도 같은 기간 70.3에서 81.3으로 11.0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1월(66.8)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세시장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강국면에 머물었다.
수도권은 83.9로 전월(73.6) 대비 10.3포인트 올랐고,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79.1에서 87.1로 8.0포인트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