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런던시청을 방문해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기후변화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의장인 칸 시장 초청으로 오 시장이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에 참석하게 되면서 이번 면담이 이뤄졌다. 오 시장은 지난 1월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운영위원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오 시장은 칸 시장에게 “서울의 10만 정도의 제로에너지 빌딩을 새로 신축되는 건물에 전부 의무화하기로 했고, 기존 건물의 에너지 시스템을 바꿔 최대한 탄소중립 건물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소개했다. 이에 칸 시장은 “펜데믹을 기회로 삼아 어떻게 하면 더 런던을 친환경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며 “런던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5배 이상 증축했고, 도로는 줄이고 보행도로는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올해 9월 도시정상회의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도시 간 노력을 공유하는 행사가 열린다”며 칸 시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