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월별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0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2022년 1월(1만 4932건)과 비교하면 72.6% 급감했다.
전년 동월 대비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줄어든 지역은 인천이었다. 지난해 1월 인천 오피스텔 거래량은 3459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6건으로 88.0% 감소했다. 이어 △전북(-87.0%) △충남(-85.8%) △대구(-79.4%) △제주(-78.1%) △대전(-76.7%) △경북(-75.7%) △세종(-73.7%) △경기(-73.2%) △광주(-73.0%) △전남(-71.1%) △서울(-64.8%) 등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거래가 줄며 매매·전세가도 하락세다. KB부동산의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2022년 2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 7761만 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2억 7561만원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평균전세가격도 지난해 2월 2억 1289만원에서 올해 2월 2억 1045만원으로 떨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아파트 청약, 대출, 세금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량과 매매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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