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국내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일본의 강제인증제도인 PSE 인증기관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TC는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JET와 COSMOS, UL재팬 등 총 3곳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PSE 인증은 품목에 따라 국제규격(IEC)에 다른 독자적인 시험평가 기준이나 추가요건이 요구되는 경우가 있어 우리 기업의 일본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KTC가 발급한 시험성적서로 일본인증을 취득할 수 있어 기업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또 협력 분야를 전통적인 전기·전자 분야를 비롯해 최근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전선 및 케이블, 전기차 충전기 분야로 확대했다. 기관 간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시험 평가기술 연구개발, 표준화 및 보급, 기술교류 등도 협약에 포함했다.
우리 기업들은 KTC를 통해 차량용 급속충전기와 산업용 고압·초고압 케이블의 일본인증 취득이 가능해졌다. 배터리와 차량용 완속충전기 분야 등 기존 지원이 이뤄졌던 일본 시험인증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성일 KTC 원장은 “우리 기업의 대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기술규제 정보를 발굴·제공하고 해외표준 시험·평가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