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대표를 포함한 새 지도부를 선출한 국민의힘이 4·5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전북 전주에서 최고위원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5·18 기념식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등 호남 민심 공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23일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4·5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우리 당 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현지에서 최고위 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김경민(69) 전북도당 고문을 공천했다.
당내에서는 광주에서 열리는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발언 관련 논란도 있고 해서 지난해에 이어 최대한 많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보수정당 역사상 최초로 국민의힘 의원과 지도부를 포함해 전원에 가까운 100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식 전원 참석을 독려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