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 검증에 나선다.
아비커스는 한국조선해양(009540)과 팬오션, 포스에스엠, 한국선급(KR)과 ‘하이나스2.0’의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2.0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모아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게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면 연료 사용량이 줄어 경제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하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아비커스는 참여사들과 함께 오는 8월부터 32만 5000톤급 초대형 화물선에 하이나스2.0을 적용해 1년 간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검증한다. 참여사들은 7% 가량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거으로 기대한다.
팬오션과 자회사인 포스에스엠은 실증 참여 선박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조선해양과 아비커스는 공동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 연료절감 검증 프레임워크 개발을 담당한다. 한국선급은 검증 프레임워크에 대한 평가와 기술검토를 맡는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운항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운항에 따른 연료절감 및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