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작년 12월 경남도가 출자해 결성한 ‘스타트업 엔젤브릿지 투자조합’을 통해 지난 8일 수도권 우수 창업기업인 올트에 투자를 결정하고, 기업 본사를 경남으로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트는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볼트?너트, 안전용품, 체결부품, 공구, 포장용품 등 산업용 소모성 자재의 구매를 디지털화하는 MRO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통해 창고를 디지털화하여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창업기업이다.
세계적인 창고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올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31억 원을 달성하고, 올해는 100억 원 이상이 전망되고 있어 이번 투자는 올트 기업의 성장 및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경남도는 펀드운용사인 경남벤처투자와 협력을 통해 올트의 본사를 진주로 유치하였고, 올트는 경남에 물류창고 설치 등의 설비 투자와 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트 유치를 통해, IoT 장비로 축적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여 도내 제조기업의 재고관리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제품 구입 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트 김태준 대표이사는 “경남은 전통적인 제조 산업 지역으로, 회사의 주력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어 본사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제조업 발전이라는 강력한 동기를 통해 경남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까지 창고 디지털화를 이루어 낼 것이며,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기업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상남도 이재훈 창업지원단장은 “올트가 경남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경상남도는 투자기금 확대를 통한 다양한 투자펀드 조성과 지원사업을 통해 올트와 같은 유망 창업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