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가스사고 25% 줄었다…가스안전公 혁신사업 성과

가스 사고 2020년 98건→작년 73건로 감소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LPG 저장소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가스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LPG 저장소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추진하는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3개년 사업’이 올해로 3년 차로 접어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제도 선진화와 신기술 개발에 매달린 결과 가스 사고와 인명 피해가 눈에 띄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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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20년 98건에 달했던 가스 사고는 지난해 73건으로 2년 새 2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만 놓고 보면 역대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명 피해 역시 96명에서 79명으로 17.7% 줄었다.

사고 건수와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2020년 12월 선포한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3개년 사업의 역할이 컸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제도 선진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사고 감축, 비대면·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화,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로의 안전한 전환,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가스 안전 관리 등을 혁신 방향으로 정했다. 이에 맞춰 사업 첫해인 2021년 52개 과제 중 25개 과제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는 뉴노멀 가스안전혁신 4대 전략을 개편하고 44개 신규 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지난해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기준 강화와 누출방지용 가스밸브 신제품 상용화 등 사고 감축을 위한 제도 도입과 기술 개발을 완수했다. 또 가스 사고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액화석유가스(LPG) 사고를 줄이기 위해 LPG 사용시설 안전 관리 전문 위탁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 및 정밀안전진단제도 도입으로 수소 안전도 확보했다. 이 밖에 도서 지역에 방치된 LPG 용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용기보관실을 6개 지역에 총 18개소를 설치하고 35개 지방자치단체에 안전 관리 모델을 전파했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올해 마지막 3년 차 사업이 끝나면 위해 요인 제거와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사고 감축과 함께 안전 관리의 체질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속적인 가스 사고 감축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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