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폭우에 지진까지…에콰도르, 국토 절반에 비상사태 선포

전국 24주 가운데 14주에 비상사태 선포

60일간 재원 피해자 지원·시설 복구에 집중

에콰도르 쿠엥카시 사람들이 18일(현지 시간) 지진에 무너진 잔해물을 치우고 있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전국 24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PA연합뉴스에콰도르 쿠엥카시 사람들이 18일(현지 시간) 지진에 무너진 잔해물을 치우고 있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전국 24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PA연합뉴스





최근 폭우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남미 에콰도르의 국토 절반 이상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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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일간지 엘코메르시오와 엘우니베르소는 21일(현지 시간)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이 전날 전국 24개 주 가운데 과야스·엘오로·피친차 등 14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이 사망자 유족과 이재민 지원, 도로·다리 등 인프라 시설 복구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시행일로부터 60일간 유지된다.

에콰도르는 18일 과야킬 남쪽에서 약 80㎞ 떨어진 푸나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8(미국지질조사국 기준, 에콰도르 지질물리학연구소 기준 6.6)의 지진으로 커다란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에콰도르 정부는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89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서는 가옥 90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180여 채는 부분 파손됐다. 661명의 사망자와 4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2016년의 강진 이후 최대 피해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에콰도르는 거듭된 폭우와 홍수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초 25년 만에 사이클론 ‘야쿠’가 강타한 에콰도르에서는 1주일 가까이 강풍과 폭우가 지속되며 이재민이 속출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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