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신임 수석 부행장에 김복규(사진) 전 정책기획부문장(부행장)이 임명됐다고 22일 밝혔다. 수석 부행장은 산은에서 강석훈 회장 다음인 ‘2인자’ 자리로 산은 회장의 제청 뒤 금융위원회가 최종 임명한다.
김 신임 수석 부행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산은 입행 후 기획조정팀장, 프로젝트금융 3실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이달 9일 임기 만료로 부행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인사로 산은의 부산 이전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수석 부행장은 과거 부산이전준비단 부단장을 맡아 본사 이전 문제를 주도해왔다. 산은은 “그간 산은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금융, 기획 업무를 바탕으로 김 전 부행장이 수석 부행장으로 임명됐다"며 "향후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의 역할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