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2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대넷대학생 10명 중 9명은 최근 물가인상을 직접 체감하고 있으며, 7명 이상은 식비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7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 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23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등록금·생활비 인상에 대한 전국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8개 대학의 학생 2076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물가 인상을 체감하는가’라는 질문에 95.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물가 인상으로 가장 부담 되는 지출 항목으로는 56.1%(1164명)가 ‘식비’를 꼽았다. 이어 등록금이 15%(312명), 가스·난방비 등 공과금이 11%(129명)를 차지했다.
생활비 부담이 늘자 아르바이트(알바)를 늘린 학생이 많았다. 물가인상으로 바뀐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생활비 부족으로 인한 알바 구직·확대’(508명)가 가장 많았다. 또 ‘식비를 줄이고 저렴한 곳에서 식사를 한다’(479명), ‘불필요한 외출·모임 등을 줄이고 있다’(12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물가 상승 이후 가장 먼저 줄인 지출 항목도 1위는 식비(77.2%)였고, 이어 가스·난방비(11.5%), 교통비(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