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하락세다.
23일 오후 1시 3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4.56% 하락한 3604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4.06% 하락한 229만 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51% 하락한 42만 3800원, 리플(XRP)은 6.21% 하락한 553.0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469.3원이다.
국제 시장도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2.74% 하락한 2만 7437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3.32% 하락한 1740.72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USD코인(USDC)은 0.9989달러다. BNB는 4.31% 하락한 322.06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41억 5873만달러(약 43조 7983억 원) 하락한 1조 1483억 7019달러(약 1472조 4402만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57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프랑스 국회 경제위원회(경제위)가 인플루언서의 무허가 암호화폐 홍보 금지 법안에 동의했다.
22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위는 현지 인플루언서가 금융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암호화폐 자산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는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현재 프랑스에는 규제 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은 암호화폐 기업이 전무하기 때문에 사실상 암호화폐와 관련한 인플루언서의 활동은 일체 금지되는 것이다. 위반 시 최대 징역 2년이나 3만 2000달러의 벌금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6월 미국의 유명 모델 킴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EMAX)’ 운영사로부터 26만달러를 받고 SNS에 홍보물을 게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3억 명으로, 협찬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이 문제 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법안은 영향력이 클수록 투기성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에 대한 홍보를 지양하는 등 책임의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월 프랑스 의회는 내년부터 현지 암호화폐 기업의 금융 당국 등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암호화폐 기업은 법안 시행 시점부터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에 등록한 후 영업을 시행할 수 있다. 이후엔 등록된 암호화폐 기업만 확인되면 인플루언서의 적법 절차 내 암호화폐 홍보도 다시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