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07834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지분을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컴투스는 SM엔터 주식을 매수한 지 약 5개월 만에 8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4.2% 전량을 카카오(035720)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카카오는 이달 26일까지 주당 15만 원에 SM엔터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있다. 처분 예정 일자는 28일이다. 컴투스는 지분 처분 목적을 '투자수익 실현'으로 명시했다.
컴투스가 카카오가 진행 중인 공개매수에 보유중인 지분을 모두 청약해 매각하면 1485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 경우 컴투스가 800억 원 수준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지난해 10월 SM엔터 약 99만 주(4.2%)를 주당 6만~7만 원에 사들였다. 전체 매입 총액은 65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식 수가 초과 청약 되면 안분비례 방식이 적용돼 지분 일부가 남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차익은 약 800억 원보다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