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30 엑스포는 부산에서" …15개 언어 홍보영상 공개

내달 실사단 한국 방문 맞춰

현대차, 시민들과 함께 제작

내달 실사단 한국 방문 맞춰

현대차, 시민들과 함께 제작





부산 시민들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15개 언어로 부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부산 시민들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15개 언어로 부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Busan-the city that best matches the World Expo, Why is it Busan?(세계박람회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부산, 과연 왜 부산일까요?)”

부산 수영만에서 패들보드를 타는 청년들이 영어로 물음을 던진다. ‘오징어게임’에 등장해 글로벌 유행어가 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어린이들은 중국어로 “釜山是大?民?最全球化的城市(부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글로벌한 도시예요)”라며 부산의 매력을 소개한다. 이뿐 아니다. 부산 출신의 배우 김소진은 에스파냐어로 “Ya que organizamos eventos internacionales para todo el mundo, contamos con innumerables visitants(전 세계가 모이는 국제 행사들을 주최하기 때문에 손님들도 참 많죠)”라며 글로벌 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 시민들과 함께 15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 영상 16편도 함께 선보였다.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BIE의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BIE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국내외 부산 유치 열기를 결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26일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Busan citizens invites you all)’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홍보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채널뿐 아니라 BIE 실사단이 방문할 예정인 광화문광장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영상에 출연한 부산 시민들은 영어·중국어·에스파냐어·포르투갈어·체코어·그리스어·슬로베니아어·히브리어·인도네시아어 등 총 15개 언어를 직접 구사했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시민들이 유창한 발음은 아니지만 BIE 회원국 언어로 직접 부산을 소개하는 것이 해당국에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 배경으로 부산의 주요 명소들도 소개된다.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용두산공원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전당,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부산 등이 등장한다.

세계박람회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 등을 심층 평가해 실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도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 열기와 지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BIE 부산 실사 전후로 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총가동해 부산엑스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열기를 집결시킨다는 계획”이라며 “실사단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한국의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글로벌 영상뿐 아니라 다채로운 유치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