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026960)식품 ‘카누’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캡슐 커피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에 상륙해 20~30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5월 2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카누 하우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카누 하우스는 카누의 브랜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로 홈과 오피스, 시티, 가든 4가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캡슐커피 신제품 ‘카누 바리스타’를 체험해볼 수 있다. 지하 1층 ‘카누리움’ 공간에서는 2011년 카누 출시부터 올해 선보인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까지 카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4층에서는 카누 바리스타 전용캡슐로 내린 커피와 호환캡슐을 활용한 에스프레소 메뉴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밖에 카누 그립톡과 파우치 등 굿즈도 판매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국내 믹스커피 시장에서 88%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1위 기업이다. 그러나 믹스커피 주 고객 연령층이 점차 고령화하며 매출은 1조 5000억원대에서 정체기를 맞았다. 이에 올해 캡슐커피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시장규모는 2018년 1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2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믹스커피 시장은 2018년 9182억 원에서 2020년 7879억 원으로 줄며 매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종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앞으로도 카누가 소비자들의 일상에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