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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KAI, 'K-방산' 수출 확대 위해 맞손

항공 인프라 건설과 연계해 군용 항공기 수주 확대

윤영준(오른쪽) 현대건설 사장과 강구영 KAI 사장이 27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윤영준(오른쪽) 현대건설 사장과 강구영 KAI 사장이 27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000720)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손잡고 K방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과 KAI는 27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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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는 방위·건설 분야 수출 패키지 상품화, 해외 사업소·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을 통해 신시장 확대는 물론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비행장, 국내 군 시설 등 공사 실적을 다수 보유했다. KAI는 군용 항공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양 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항·관제 시설, 활주로·격납고 등 항공 인프라 건설과 연계한 군용 항공기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방위산업과 건설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해외 군사 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해 신사업 역량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KAI는 동남아·남미·중동·유럽·아프리카 등에 군용 항공기 총 200여 대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 세계 62개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건설 역량을 확보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상호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주 활동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세계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KAI와 현대건설의 협력이 방산 분야 팀 코리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항공우주와 건설 분야 1위 기업 간 전략적 제휴는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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