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봉한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앤트맨 3편)’에서 새로운 빌런 ‘정복자 캉’ 역할을 맡은 미국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33)가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AP·UPI 통신 등은 뉴욕경찰(NYPD)이 전날 뉴욕 맨해튼에서 배우 메이저스를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NYPD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14분께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에서 911에 ‘가정 불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메이저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한 30세 여성의 진술을 받았고, 이에 경찰은 메이저스를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메이저스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스 측 변호사는 “그가 지인 여성과의 언쟁으로 인한 희생자”라며 “해당 여성은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번 일이 발생한 차량에서 촬영된 영상, 운전자 등 목격자의 진술, 그리고 해당 여성이 피해 주장을 철회하는 진술서 등 무죄의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저스는 2011년 ‘두 낫 디스터브’로 데뷔해 ‘몬태나’, ‘정글랜드’, ‘더 하더 데이 폴’ 등에 출연했으며, 2020년 드라마 ‘러브크래프트 컨트리’로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그는 오는 2025년 개봉할 ‘어벤져스:캉 다이너스티’에서 타노스의 뒤를 잇는 최강 빌런으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