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워크숍…산업 육성 방안 논의

자치단체 첫 '반도체 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구성

이달 11일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 개최

이상일 시장 "세계 최고 경쟁력 가진 반도체 도시 될 것"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워크숍. 사진 제공=용인시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워크숍. 사진 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워크숍에서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150여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팹리스(설계기업)들이 들어서게 될 남사·이동 국가첨단산단이 SK하이닉스 등이 중심이 될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조성되면 용인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라며 "자치단체 중 용인시가 가장 먼저 구성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강화휘원회‘가 국가첨단산단의 원활한 조성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지혜를 많이 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재근 민간위원장(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학회장)은 “이 시장이 국가산단 용인 유치에 큰 역할을 한 만큼 우리 위원회도 성심을 다해 시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워크숍에서 국가산단 단계적 과정, 시 차원의 추진단 구성과 역할, 정부·관계기관·시민과의 소통 등과 관련한 계획과 방침을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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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달 11일 오후 2시에 개최할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의 내용과 계획도 공유했다.

위원회에선 국가첨단산업단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외에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추가 산단 조성, 도로망 확충, 용수·전력의 원활한 공급, 배후 주거단지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이 시장은 “용인시 ‘L자형 반도체벨트’를 구상하면서 주안점을 뒀던 것 중 하나가 다양한 소부장 기업들이 벨트 안에서 활동하며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훌륭한 소부장 기업들의 입주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범정부 추진지원단 첫 회의에 참석해 용인의 구상을 전했다. 황 부시장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방안,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훈 등에 대해 언급했다.

황 부시장은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보상과 이주 문제에 대한 정부와 관계 기관의 합당한 대책 마련 등과 관련한 시의 입장도 전했다.

황 부시장은 “1983년 삼성반도체 기흥캠퍼스에서 첫 생산한 반도체 본향인 용인시에 미래 반도체 산업의 동력이 될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용인시는 국가의 정책, 민간의 투자, 지역의 성장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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