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든 정부 기관은 BIE 실사단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에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실사 과정에서 엑스포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실사단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최고의 환대와 유치 계획 발표로 경쟁하는 도시와 차별화되는 대한민국 부산의 경쟁력을 보여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BIE 실사단은 2030 국제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전날 한국을 방문했다. 실사단은 5박 6일 일정으로 개최후보지 실사와 정부·국회 주요 인사 면담은 물론 주요 기업 관계자들까지 만날 예정이다. 실사단이 작성하는 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모든 회원국에 회람돼, 올해 11월 말 예정된 2030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총 8명인 BIE 실사단은 독일 출신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 겸 실사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그리고 3명의 BIE 사무국 직원으로 구성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도 2030월드엑스포 자국 유치에 나선 상태다. BIE 실사단은 지난달 6~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실사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달 중순께 실사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