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의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루닛은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의료기관이 전 세계 20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루닛은 2019년 4월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출시했다. 출시 3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도입 의료기관 1000곳을 넘어섰다. 이후 약 5개월 만에 고객사가 두 배 증가하며 2000곳을 돌파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를 기반으로 폐암, 폐결절, 폐경화, 기흉 등 10가지 흉부 질환을 97~99%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제품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영상 내 유방암 존재 여부를 96%의 정확도로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루닛 인사이트를 공급하는 의료기관 중 84%는 해외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해외 의료기관은 770곳이었으나 지난달 31일 기준 1680곳으로 해외 고객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도입 병원도 230곳에서 320곳으로 40% 가량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에 보험 수가가 적용되면 국내 시장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함에 따라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루닛의 매출은 2020년 기준 14억 원이었으나 2021년 66억 원, 지난해 139억 원으로 매년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 등 북미와 대만, 유럽 등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라며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