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병원 여직원 탈의실에 만년필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간호사가 기소됐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2일 한양대병원 간호사인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일하는 병원 여성 탈의실에 만년필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탈의실을 이용하던 한 간호사가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병원 측은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