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미약품 美 암 학회서 7건 항암 파이프라인 공개

기존 과제는 고도화하고 혁신 프로그램 발굴

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공개할 포스터. 사진 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공개할 포스터.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이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항암 분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파이프라인은 △HM16390(LAPSIL-2 analog) 2건 △HM97662(EZH1/2 이중저해제) △HM99462(SOS1 저해제) △YAP/TAZ-TEAD 저해제 △mRNA(전령리보핵산) 항암백신 등에 관한 연구 결과와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기반의 △BH3120(PD-L1/4-1BB BsAb) 등 총 7건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차세대 인터루킨-2(IL-2) 면역항암제(HM16390)의 항종양 효능 연구결과를 17일 공개한다. IL-2는 고용량으로 사용시 혈관누출증후군 등 부작용이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은 이같은 부작용을 개선했다. 항암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제형으로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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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19일 발표하며, 17일에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가장 치명적인 ‘KRAS 변이’를 타겟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세포 성장과 분화, 증식 및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KRAS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HM99462는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며 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mRNA 기반 항암 백신의 면역 반응을 통한 치료 가능성도 발표하며 신규 의약품 모달리티도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BH3120도 공개한다. 회사 측은 그간 축적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연구개발 과제는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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