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한 총리 "KT 주주만의 기업 아냐 …지배구조 개선 더 노력해야"

'이사진 선임 놓고 잡음' 입장 밝혀

가스·전기료엔 "중장기적 인상"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의 의제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의 의제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사진 후보자들의 잇단 사퇴로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KT에 대해 “경영진이 자진해서 좋은 지배구조를 만드는 노력을 더 좀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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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9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KT 이사진 선임을 둘러싼 정부의 개입 우려에 대해 “정부가 그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KT) 주식을 하나도 안 가지고 있다”며 “오직 주주만 중요한 인사에 개입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KT 같은 중요한 큰 기업들은 주주만을 위한 기업이 아니고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조직이 돼야 한다’는 새 자본주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지 않느냐”며 “(KT는) 100년, 200년, 300년간 존립할 경제에 중요한 기업이므로 외부 문제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경영과 지배구조가 보장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당정이 검토 중인 전기·가스요금 조정을 두고 “중장기적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에너지 값은 원가도 보충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며 “국내외적 사정과 국민 부담 능력을 고려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간호사법·의료법 개정안 등을 본회의에 직회부해 의결을 강행하려는 상황과 관련해 “경우에 따라서는 재의 요구 같은 것을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고 정말 자주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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