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스탬프(Bitstamp)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유럽 등지에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6일(현지 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스탬프는 투자자가 스테이킹한 가상자산을 빌려주고 대출한 값에 대한 이자를 받는 형태로 연이율 최대 4.4%의 서비스다. 특정 예치 기간은 없다. 해당 서비스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9개 코인을 대상으로 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 특정 유럽 국가와 홍콩, UAE에서 이용 가능하다. 영국이나 미국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비트스탬프는 강화된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가상자산 대출에 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체제로 고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필요성을 의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매달 월간 실적 보고서도 작성해 공유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대출 기관인 만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말이다. 해당 서비스 운영을 위해 대출파트너로 테서렉트(Tesseract)를 선택했으며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신용 평가 등을 통해 100% 신뢰 가능한 기관에만 대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트스탬프의 최고경영자(CEO)인 장 밥티스트 그라피토는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방식으로 가상자산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