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산하 ‘한국사이버안보학회’가 출범한 가운데 국정원이 학회를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는 국제정치·외교·법률·기술정책·정보기술(IT) 공학 등 학계 전문가 135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창립식이 열렸다.
국제전략(연구위원장 서울대 김상배 교수), 법제도(고려대 권헌영 교수), 기술정책(서울과기대 손기욱 교수) 연구분과로 구성되며 사이버안보 관련 연구자들 상당수가 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학회장으로 선출된 김상배 서울대 교수는 “학회 창립을 계기로 사이버 안보 관련 기관과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며 “법학·기술 등 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10일 “초국가적 사이버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기술적 접근만이 아닌 글로벌 차원의 협업·대응 전략이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 협업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또 국정원은 “한국사이버안보학회는 국내외 법, 정책 전략,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창립 취지를 가지고 있다”며 “사이버안보를 위해 우리 정부가 가야 할 길을 먼저 개척하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하며 국정원도 학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정원은 “한국사이버안보학회가 추진하려는 한미 동맹 70주년 및 한미 정상회담 계기 양국 간 사이버안보 협력 과제 등을 도출하는 연구 방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학회가 이후 우리나라의 사이버안보 분야 다양한 문제들로 연구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학술 연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