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이 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휘권을 이양받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은 강릉 산불이 강한 바람에 확산하자 이날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면 진화 지휘권이 도지사에게 이양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산불현장지휘소가 마련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 도착해 관계 공무원들과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강풍으로 인해 헬기가 뜰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민가 소실 피해를 최소화하라"며 "진화 과정에서 대원들과 주민들의 인명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