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정부가 만들어낸 직접일자리가 92만8000개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 92만4000개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한 빈 일자리는 1월 17만9000개에서 2월 21만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에 국내건설업,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에서 인력유입 유도 및 양성, 근로조건 개선, 매칭지원 강화 등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일자리 전담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6만9000명 늘어나 고용률과 실업률이 역대 3월 중 최고, 최저 수준”이라며 “청년고용률 역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줄었지만 역대 3월 기준 2위"라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이어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조기집행으로 연 계획 104만4000명 중 1분기까지 92만8000명에 대한 채용을 완료했다”며 “상반기 내 99만4000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직접일자리 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선업·뿌리산업·보건복지업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 2월에도 21만명의 고용 수요를 맞추지 못했는데, 정부는 이에 인력난을 호소하는 국내건설업, 해운업, 수산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을 추가 선정해 인력유입 유도 및 양성, 근로조건 개선, 매칭지원 강화 등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작년 8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는 지난달 28일부터 운영 대상 센터를 6개에서 24개로, 기업 도약보장패키지는 9개에서 35개로 확대했다. 이에 구직자와 기업들이 진단부터 컨설팅, 채용지원 서비스까지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