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앞줄 오른쪽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종희(왼쪽)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12일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한국과 포르투갈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생에너지와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포르투갈대사관, 포르투갈무역투자청(AICEP)과 공동으로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를 비롯해 포르투갈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재계·관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 회장은 “그린에너지 선두 주자인 포르투갈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60%로 유럽 1위이며 한국도 아시아의 포르투갈이 되고자 한다”며 “에너지 수입국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수출국으로 함께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스타 총리는 “한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주자이며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 대응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포르투갈은 유럽 시장 5억 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관문이자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도 가장 가까운 유럽 국가로 전략적 입지를 갖춰 한국 기업들의 투자 목적지가 될 이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르투갈 정부는 마이크로 칩, 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할 의지가 있으며 110억 유로(약 16조 원) 이상으로 지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도 코스타 총리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포르투갈에서 사회 공헌 활동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이노베이션캠퍼스를 통해 리스본노바대 학생들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