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살인 용의자들 경찰 따돌리려…차창밖으로 강아지 '휙'

강아지 무사히 구조돼 동물보호소 인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살인 미수 용의자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차창 밖으로 생후 8주 된 강아지를 집어 던졌다. 강아지는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도로에서 2시간 동안 경찰과 차량 추격전을 벌이던 살인 용의자들이 차창 밖으로 강아지가 들어있는 명품 핸드백을 집어 던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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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가방 안에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원을 요청했다. 다행히 강아지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경찰관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돼 지역 동물 보호소로 인계됐다. LAPD 관계자는 “강아지는 기적적으로 다치지 않고 구조됐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동물 보호소 역시 “강아지는 생후 8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보호소 직원들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따로 입양 신청을 받고 있지는 않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강아지를 차창 밖으로 집어 던진 살인 용의자들은 추격이 계속되자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두 번째 도주 차량에 옮겨 탔다. 이후 차에서 내려 주택가로 도주를 시도했으나,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총 3명으로, 구스타보 앨버레즈(27), 리넷 모레노(27), 미셸 자무디오(25)로 신원이 밝혀졌다.

앨버레즈는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샌피드로가(街)에서 발생한 살인 미수와 차량 강탈 사건 용의자로 지명 수배를 받고 있었으며, 앨버레즈의 도주를 도운 두 명의 조력자 역시 공범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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