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상승세다.
14일 오후 1시 40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01% 상승한 4007만 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4.82% 상승한 276만 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16% 상승한 43만 5000원, 리플(XRP)은 1.43% 상승한 682.1원에 거래됐다. 에이다(ADA)는 576.4원이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를 타며 비트코인 3만 달러 선을 유지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2.11% 상승한 3만 728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0.4% 상승한 2115.47달러에 거래됐다. BNB는 4.34% 상승한 333.71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521억 9295만달러(약 67조 6681억 원) 상승한 1조 2841억 9199달러(약 1664조 9549만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68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 미카(MiCA) 최종 투표가 오는 20일로 미뤄지며 다음주 가상자산 법제화에 대한 최종 논의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1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내부 중진은 일정 변동으로 인해 기존 계획보다 하루 연기된 20일에 미카 도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수개월 간 진행된 내용 수정과 번역 등을 바탕으로 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EU 규제 당국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법안 시행을 방법 등을 공포하고 EU는 18개월 이내에 법안을 시행해야 한다. 당초 미카 도입의 표결은 번역 문제로 2차례 연기됐었다. 400페이지 가량의 방대한 분량인데 EU의 24개 회원국의 언어로 모두 번역하는 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표결을 앞둔 현지 금융 시장의 분위기는 세계 최초 가상자산 관련 단독 법안인 미카가 규제와 부흥 모두를 챙겼다는 전반적인 평가와는 사뭇 다르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 감독의사회 엘리자베스 맥콜 위원은 미카는 단순히 규제를 위한 이정표일 뿐 충분하지 않은 법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맥콜 위원은 “가상자산 서비스 관련 업체는 훨씬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며 “현재는 가상자산 기업의 규모를 책정하는 방법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