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의 단체와 개인들이 찾아와 봉사활동을 하는 등 강릉산불 이재민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휴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강릉산불 이재민의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레나에는 아침 일찍부터 급식과 간식 지원, 샤워와 세탁 서비스, 의료지원과 심리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졌다.
강릉아레나에는 현재 이재민을 위한 텐트 149동이 설치돼 311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는 녹색도시체험센터, 지인 집 등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다. 강릉시 연곡면건강위원회 회원 15명은 이날 이곳을 찾아 이재민에게 간식을 지원했으며 국제 민간 봉사단체인 더 프라미스 회원 6명은 피해조사 및 심리지원 활동을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의료진 10명과 이동 진료 차량을 동원해 치과 진료 봉사에 나섰다.
이재민을 돕고 싶다며 혼자서 강릉아레나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들은 간식을 지원하고 구호 물품을 나르며 주말을 보냈다.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강릉시지부에서도 4명이 찾아와 간식을 지원했고, 강릉커피협회는 커피 등 간식과 급식 지원을 했다.
한국월드비전과 희망브리지, 대한적십자사 등 봉사기관도 연일 의연품 배달, 세탁 차를 이용한 세탁 지원 등으로 이재민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강릉자율방범연합대, LG전자 강릉서비스센터, 지역아동센터, 아산병원 등 18개 단체 및 개인 200여 명이 이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