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하락폭을 보였던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낙폭이 3달 연속 둔화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09%로, 전달(-1.62%) 대비 0.53%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72%로 전달(-1.08%) 대비 0.36%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 간 2.96% 급감하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하락폭이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 인천 역시 2월(-1.67%) 대비 3월(-1.12%), 경기는 2월(-2.41%)보다 3월(1.49%) 낙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1.82%→-1.43%)와 8개도(-0.91%→-0.67%) 등 지방 역시 낙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매물 적체 영향 지속되는 대단지 위주로, 경기는 군포?오산?하남시 주요단지나 구축 위주로, 인천은 부평?서?중구 지역 내 대단지 위주로 하락이 지속 중이다”며 “다만 급매물 소진 및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 가격 하락세는 더욱 완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1.63%로 2월(-2.62%)보다 0.99%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1.98%)은 전달(-3.34%) 대비 1.36%포인트, 인천(-1.84%)은 1.15%포인트, 경기(-2.08%)는 1.73%포인트 낙폭이 줄었다. 지방 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세가격 하락폭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