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가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출근시간대 승객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대체버스 40대가 투입된다.
17일 경기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양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오전 6~8시 김포~김포공항 구간에 도의 지원으로 45인승 전세버스 40대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전세버스가 모두 운행하면 출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승객 1만200여명의 30%인 3600여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양 지자체는 전망했다. 구체적인 노선은 협의 중이다. 다만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김포골드라인은 경기 군포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경전철이다. 당초 해당 구간에는 중전철 건설이 유력했지만 타당성 조사 결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 등이 나오면서 2019년 9월 경전철이 들어섰다. 하지만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최근 수년 새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가중됐다. 이 때문에 승객들이 제대로 숨쉬기조차 힘든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승객 2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