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속보]尹 “근로시간 유연화, 여론 과학적으로 수렴해 투명하게 공개”

‘주 69시간제 논란’에 지지율 부진…신중론 선회

“다양한 여론 조사 진행 중…내용 모두 공개해야”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당정 협의도 추진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근로시간 유연제에 대해 “현재 1:1 대면 조사, FGI, 표본 여론조사 등 광범위한 여론 수렴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여론조사 과정과 절차를 소상히 알려드리고 이에 따라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유연제와 관련된 논란이 여론의 반발을 사자 신중론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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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책 추진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그 속도 역시 국민의 바람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주 최대 근로시간 산정 기준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유연화하는 내용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주 최대 69시간 근무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강조되면서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관련 논란이 지지율 하락의 주범으로 꼽히자 충분한 여론 수렴을 통해 정책을 가다듬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과학적이고 투명한 여론수렴 절차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표본 여론조사는 표본 설정 체계가 과학적이고 대표성이 객관화 돼야한다”며 “질문의 내용과 방식도 과학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진행 중인 여론조사 내용은 모두 공개돼야 한다”며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당정 협의도 속도감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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