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룡(오른쪽)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과 윤성욱 펀더풀 대표가 19일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영화·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과 토큰증권(ST)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펀더풀은 2019년 설립된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2021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 업체로 인정받았다. 양 사는 △투자계약증권의 토큰증권화 △토큰증권형 투자 상품 개발 △플랫폼 내 관련 투자 상품 탑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큰증권 상품의 핵심인 투자계약증권은 자본시장법상 허용되는 증권의 한 유형이다. 투자자가 공동 사업 형태로 금전 등을 투자하고 결과에 따라 손익을 얻는 계약상 권리가 표시된 증권을 의미한다. 미술품과 선박·항공기부터 음원과 영화 등 지적재산권(IP)까지 비정형 특성을 가진 자산은 모두 투자계약증권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인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출범한 한투는 발행 분산원장(블록체인) 시스템 개발과 토큰증권 상품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을 비롯해 토큰증권 상품 기획 및 발행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 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펀더풀의 풍부한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상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분산 원장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가 만족할 만한 창의적인 투자 상품을 공급하면서 토큰증권 초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