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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정치자금 수수 언론보도 명백한 허위, 법적 대응"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사진 제공=경기북부경찰청경기북부경찰청 전경. 사진 제공=경기북부경찰청




김현아 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 보도"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저에 대한 명예훼손은 물론, 악의적 가짜 뉴스로 고양시민께 혼란을 야기한 뉴스타파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주장하는 정치자금은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이미 경찰에 소명했다"며 "현금이 담긴 돈 봉투를 직접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사에 언급된 녹음 파일은 돈 봉투를 주고 받는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이 아닌 점도 이미 소명이 됐다"며 "보도 내용 중 검찰 송치 예정이라는 등의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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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은 A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없다"며 "A씨는 기사에 언급된 정치자금이 회비 계좌임을 확인해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임의 제출한 것인데 압수수색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사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기 위한 거짓 뉴스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언론중재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는 한편 추후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해당 기사를 인용하는 언론 및 개인에 대해서도 모든 민형사상 조취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뉴스타파는 김 위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 A씨 계좌를 압수수색 해 파악한 불법 정치자금 액수는 최소 3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공천을 미끼로 수백만 원의 돈 봉투를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고, 5월 초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의정부=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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