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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3조 투자 유치에 콘텐츠주 환호 [尹대통령 국빈 방미]

방산주도 수출물꼬 기대 속 상승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일정을 개시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발표에 콘텐츠주가 들썩였고 방산주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쇼박스(086980)는 전일보다 11.46% 급등한 3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 역시 7.59% 상승했고 콘텐트리중앙(036420)은 2.81%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콘텐츠주 상승의 불쏘시개가 된 것은 넷플릭스의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 규모 투자 발표였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하며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리얼리티쇼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25억 달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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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방산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2 등 국산 전차를 생산하는 대표적 방산 기업인 현대로템(064350)은 3.56% 올랐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국항공우주(047810)(KAI)와 LIG넥스원(079550)도 각각 3.12%, 3.45% 올랐다.

최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방산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게 되면 이들 종목의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방미를 기점으로 방산 테마 상승 모멘텀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주요국 안보 강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방산주에 중장기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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